하나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5천389억 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3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2천410억 원)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2년 상반기 이후 반기 기준 최대의 실적입니다.

특히, 1분기 중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대규모 일회성 충당금(3천502억 원) 적립에도 통합시너지가 가속화되면서 지난해 3분기 동안 시현했던 당기순이익 1조 원을 올해에는 2분기 만에 넘어섰습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1천375억 원) 증가한 2조4천499억 원,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를 중심으로 항목별로 고른 성장세가 이어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1천204억 원) 증가한 9천85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2%로 전분기 대비 6bp 증가해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하나금융은 "고객기반 확대 노력에 따른 핵심저금리성예금의 증가와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분기에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선제적인 추가충당금 적립으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돼 2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767억 원으로 대폭 줄었고, 전분기 대비 81.7%(3천34억 원), 전년 동기 대비 73.4%(2천113억 원) 감소했습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2분기말 0.80%로 전분기 대비 9bp, 전년말보다 12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46%로 전분기보다 7bp 개선됐습니다.

자본적정성은 견조한 이익성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중점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2분기말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82%로 전분기 대비 16bp 상승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2.59%로 전분기 대비 18bp 상승했습니다.

2분기말 신탁자산(94조4천억 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43조5천억 원이며, 그룹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3%, 9.11%로 개선세를 이어갔습니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2분기 5천208억 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9천98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1천998억 원) 증가한 수치며, 지난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6%(363억 원) 증가한 751억 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카드사 통합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수수료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8%(246억 원) 증가한 580억 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습니다.

하나캐피탈은 516억 원, 하나저축은행 121억원, 하나생명 98억 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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