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달 초 한·중 양국의 정상이 만났지만, 여전히 보복 조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드 부지 제공한 이후 타깃이 된 롯데그룹은 최근에도 보복성 조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 시는 롯데마트 2개 지점이 무허가 전력설비를 사용했다며 해당 설비 회수 처분을 내렸습니다.

롯데마트 측은 이달 초 회수 조치를 받았는데 중국 매체가 최근에 보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독일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경제 보복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특히 롯데그룹은 성주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면서 경제보복의 집중 타깃이 됐습니다.

롯데마트의 경우 점포 폐쇄로 피해 규모만 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경제 보복은 면세점업계 1위인 호텔롯데 상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호텔롯데의 회사채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는데, 면세사업의 부진이 원인이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롯데면세점의 중국인 매출 비중은 65%.

하지만 지난 3월 15일부터 중국 당국이 단체여행객의 한국 관광을 제한하면서, 면세점 매출은 급감했습니다.

한신평은 최근 보고서에서 "면세 부문 실적이 회복되지 못할 경우 당초 계획 대비 현금 유입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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