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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탈원전 시대"…한전 여름랠리 `꽁꽁`
기사입력 2017-06-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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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주가가 문재인 대통령의 '탈핵 독트린' 선언으로 다시 한번 휘청거렸다.

일반적으로 지금과 같은 여름 문턱부터 한국전력 주가는 전력 사용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다.

그러나 올해는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함께 원료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폭염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국전력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1% 하락한 4만2050원에 장을 마쳤다.

한전KPS(-5.67%), 한전기술(-10.9%) 등 한국전력 계열사들도 일제히 주가가 떨어졌다.

이날 문 대통령이 고리 1호기 가동 영구 정지 선포식에 참여해 "탈핵 시대로 가겠다"고 선언한 여파다.

발전 단가가 저렴한 원자력과 석탄 비율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량을 늘리면 한국전력 입장에선 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재검토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전력 입장에선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구입 전력비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 수익의 부정적 효과에 대한 정량적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하반기 실적도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우려했다.


수년간 한국전력 주가 추이를 보면 유독 하절기엔 상승세가 눈에 띈다.

여름엔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 한국전력 2분기 실적에도 호재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2~2015년 4년 동안 하절기(6~8월) 주가상승률은 그해 3개월 단위 평균 주가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2012년 하절기 주가상승률은 8.85%, 2013년 16.95%, 2014년 7.24%, 2015년 5.49%였다.

그해 3개월 단위 평균 주가상승률은 2012년 5.33%, 2013년 2.54%, 2014년 5.9%, 2015년 4.27% 수준이었다.


작년에는 이례적으로 하절기 주가가 3.97% 하락했으나 이미 2월 초부터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상태였다.


2016년 1월까지 5만원대 초반이던 주가가 2월부터 실적개선 기대로 9월까지 6만원대 전후에서 고공행진을 펼친 바 있다.

실제로 저유가로 인해 한국전력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지난해 2분기 실적이 기존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넘어섰다.

당시 영업이익 2조7045억원으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한여름 초입에 들어선 올해 한국전력 주가는 유독 심상치 않다.

지난해 늦여름부터 누진세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전력 주가 상승세가 하락세로 뒤바뀌었다.

이후 정국 불안 상황이 이어지고, 지난해 말부턴 원료가격 상승까지 더해져 주가는 1년 새 4만원대까지 곤두박질쳤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엔 작년 말 급등한 유연탄 가격이 반영돼 연료비가 전년 동기 대비 33.8% 늘어났다"며 "결과적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조4613억원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8조765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이 언급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전력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전력 사용량의 55%를 산업용이 차지하지만 요금은 주택용보다 저렴한 상황이기 때문에 요금 인상은 한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요금 인상으로 인한 경제계 피해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번번이 실패한 바 있다.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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