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마크롱 신당 총선서 0→350석…정치·유럽통합 새 길 열렸다
기사입력 2017-06-19 19:44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앙마르슈, 결선투표 과반 달성
39세 정치 신인으로서 '프랑스판 제3의 길'을 기치로 내걸며 출사표를 내던졌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도전은 18일(현지시간) 2차 총선 결과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둠에 따라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

불과 1년 전 의석수 '0'이었던 정당이 대통령 당선을 넘어 압도적 의회 장악이라는 '신기원'을 이뤄낸 것이다.

이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은 '늙은 프랑스'를 일깨우기 위한 개혁의 고삐를 조일 전망이다.


프랑스 내무부의 총선 결과 집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와 연합 정당 민주운동당은 전체 하원 의석 577석 가운데 350석을 차지했다.

이로써 앙마르슈는 창당 1년4개월 만에 프랑스 정치 역사상 최대 승리를 기록했다.


마크롱 신당은 제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 재건을 이끈 샤를 드골 전 대통령의 기록에 근접했다.

드골 전 대통령이 이끈 보수당은 1968년 총선에서 전체 487석 가운데 354석을 차지했다.


기존 정당은 지리멸렬했다.

보수정당인 공화당과 민주독립연합은 131석을 차지해 야당 최대 세력이 됐지만 지난 의회에서 차지한 200석에는 한참 못 미친다.

특히 전 정부 집권당이자 제1당이었던 중도좌파 사회당은 30석에 그쳐 존폐 기로에 놓였다.


대선부터 거침없이 달려온 마크롱 대통령에게 이번 총선 결과는 '든든한 후원군'이다.

원내 의석 없는 '외로운 대통령'을 국민이 절대적으로 지지해줬기 때문에 마크롱 대통령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개혁 드라이브에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취임 후 행보는 마크롱 정부가 얼마만큼 개혁에 중점을 두는지를 방증한다.

마크롱은 대통령 취임 이후 프랑스 내부 노동과 정치 부문 및 외치인 유럽연합(EU) 개혁이라는 3대 축으로 프랑스의 체질을 개선하려 하고 있다.

노동과 정치 개혁을 통해 '늙은 프랑스'를 개조하고, '강한 EU'를 만들어 프랑스의 국익 보호와 함께 위상을 드높이려 한다.


마크롱 대통령이 가장 방점을 두는 분야는 '경제'이며 그 수단으로 '노동 개혁'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프랑스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는 '원흉'으로 지목돼온 산별 노조 질서 약화를 통해 노동의 유연성을 꾀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10%에 육박하는 실업률을 낮추려면 노동 시장의 유연성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개별 기업에 정년, 연금에 대한 노조와의 협상 재량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이 개혁이 성공할 경우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리고, 기업의 투자를 독려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으로 선순환시킬 수 있다는 복안이다.

이는 '강성노조'로 대표되는 프랑스 노동계 자체의 지각변동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성사되면 프랑스 사회 전체의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각한 정치 불신도 마크롱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는 이미 하원의원의 3선 연임 금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정치 신인과 여성 공천자 비율이 50%에 달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내부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경제적인 부분에 집중된 '강한 EU' 기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등 해외 자본의 유럽 기업 인수·합병(M&A)을 규제하는 조직의 신설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원주 기자 / 박의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