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상승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증시는 실적호조와 함께 지표 호조, 트럼프 감세 정책에 대한 기대감까지 반영되면서 모든 게 다 증시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캐터필라, 3M, 맥도널드와 같은 대기업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 급등을 연출했습니다. 캐터필라는 1분기 1억 92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7.9% 급등했고 맥도날드도 5.6%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3월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전월 대비 5.8% 증가를 보이면 예상치를 웃돌았고 4월 소비자 신뢰지수 역시 120을 뛰어넘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하루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감세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되면서 법인세 인하(35%-15%)가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낳았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초로 6,000p를 넘어서면서 이틀째 사상 최고치 갱신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다우지수는 1.12%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61%, 나스닥 지수는 0.7%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프랑스 대선 이후 안도랠리가 이어졌습니다. 전날 보다 상승폭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중도진영의 마크롱 후보가 2차 결선 투표에서 당선될 확율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프랑스 증시는 9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갱신했습니다. 영국증시는 0.15% 상승했고 독일은 0.10%, 프랑스는 0.17%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글로벌 증시의 안도랠리에 편승하면서 양대 시장이 각각 1% 급등 마감하면서 활짝 웃는 하루가 됐습니다. 삼성전자가 3.5% 급등하면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고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은행, 증권 등 금융주가 강한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코스피 지수는 2,200p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IT장비종목들의 반등 속에, 헬스케어, 내수소비재 관련 종목들이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1조 1천억원 이상 강한 순매수세를 기록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이후 나아진 투자심리를 빠르게 반영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다시 한번 리스크-온 심리가 살아나면서 강한 반등을 하고 있는 구간입니다. 우리시장 역시 기업들의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세적인 상승이 시작된 종목은 홀딩 전략으로 꾸준히 끌고가고 순환매가 전개되는 낙폭과대 업종은 단기 트레이딩 관점으로 대응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 상승 랠리에 편승하는 전략이 유효하겠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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