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자수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먼저 신한금융지주는 9천9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29.3%, 직전 분기인 4분기 62.9% 급증한 수준으로, 분기 기준으로는 2001년 신한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고 실적입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7%, 4분기 보다는 2배 가까운 8천701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습니다.

지난 19일 실적을 발표한 우리은행도 2011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인 6천3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이러한 금융지주와 은행들의 실적 배경으로는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과 함께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수익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오전 11시10분 기준 KB금융은 전일보다 1.2% 신한지주 0.9% 우리은행은 0.8%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5월까지 이러한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우리나라도 금리인상 가능성에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미국뿐 아니라 국내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들이 운용할 수 있는 순이자마진의 폭이 커져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관련 은행주가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 1배 미만이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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