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기업 실적 호조에 따라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므누신 재무장관은 국제금융협회 컨퍼런스에 트럼프케어 법안과 상관없이 조만간 세제개혁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세금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한번 시장을 타오르게 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분기 호실적 발표로 6% 급등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수입 조사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AK스틸홀딩스 등 철강주들이 4~8% 급등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최근의 기간조정을 마무리하는 모습입니다. 다우지수는 0.8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76%, 나스닥 지수는 0.92%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영국 악재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프랑스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프랑스 증시는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중도진영 마크롱 후보가 25% 지지율을 얻으면서 르펜후보와의 격차를 벌이고 1위를 차지하자 안도랠리가 나타났고 결선투표를 감안했을 때 66% 이상의 지지율도 당선될 확율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유럽 시장의 정치적 리스크가 완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영국증시는 0.06% 상승했고 독일은 0.09%, 프랑스는 1.48%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 시장 순환매가 전개되면서 차별화 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오랜만에 외국인 수급이 살아나면서 낙폭과대 대형주가 반등했고 특히 자동차 업종이 바닥권에서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사드 배치 우려가 완화되면서 제약, 화장품, 여행 등 내수주가 약진했고 반면 삼성전자 등 IT섹터, 수출 대형주는 여전히 숨고르기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번 주 시장을 주도했던 IT섹터에서 단기 조정 양상이 나타났고 기관이 오랜만에 순매도에 나서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카카오가 코스피 시장으로의 변경상장 이슈가 불거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는 수급 공백에 한산한 거래를 보이고 조정을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방향성은 여전히 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기관의 수급강도가 다소 약해지고 있지만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는 IT업종의 주도 속에 낙폭과대 실적 호전주의 상승 여력은 여전히 매력적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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