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섯 번의 사채권자집회에서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이 통과되면서, 사실상 법정관리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남은 건 2천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건데요.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사실상 법정관리를 피하게 됐습니다.

대우조선은 서울 대우조선 사무소에서 열린 두차례의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조정안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 모두 각각 99.92%, 99.96%의 찬성률을 기록했습니다.

이틀 간 열린 다섯번의 사채권자 집회에서 모두 채무조정안이 가결되면서 대우조선은 사실상 법정관리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남은 것은 2천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대우조선은 곧바로 CP 투자자들 설득에 돌입했습니다.

대우조선이 CP투자자들의 채무조정안 동의를 얻으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2조9천억 원에 이르는 신규 자금을 지원받게 됩니다.

대우조선은 우선 신규 자금을 선박 건조와 협력 업체 납품 대금으로 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앞으로 대우조선 회생의 열쇠는 신규 수주와 수주 선박 인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신규 수주는 이달에 15억 달러를 돌파하며 지난해보다 나아진 상황.

채무조정안이 수용되면서 1조 원에 달하는 앙골라 소난골 드릴십 인도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업황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관측은 회생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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