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SK그룹 최태원 회장에 대해서는 불기소했습니다.
검찰은 SK그룹이 출연금을 요구 받기는 했으나 실제 돈을 지급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는데요.
최태원 회장의 불기소로 SK그룹이 불확실성을 덜게 되면서 M&A를 비롯한 투자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수사와 출국금지로 경영 행보에 제약을 받았던 최태원 회장이 불기소 처분을 받으면서 SK그룹의 투자와 M&A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최태원 회장은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부 인수 성공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부문 시장에서 세계 4위 수준인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 인수를 통해 시장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을 한꺼번에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글로벌 IT 업체들이 대거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예상인수 가격이 껑충 뛰어오른 점은 부담입니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지난 1월 가동을 중단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17조원의 투자 계획을 내놨던 SK그룹은 이중 11조원을 국내 시설에 투자하고, M&A와 지분투자 등 전략적인 투자에도 4조9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계열사별로는 올해 SK하이닉스가 청주 공장 증설을 비롯한 시설투자에 7조원을 투자합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외 M&A 등에 3조원의 투자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SK그룹 관계자
- "오해의 소지가 많이 해소됐고, 비즈니스에서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만큼 투자나 M&A에서 계획된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최태원 회장이 불기소 처분 이후 공격 경영 행보에 시동을 걸며 SK그룹의 미래 먹거리 찾기와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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