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매장을 전국적으로 500여 곳 이상 운영하고 있는데요.
고객들은 본사의 직영 대리점 팻말을 보고 방문하는데, 매장별로 다른 가격에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무 티스테이션이나 간다, 여기서도 내 차를 알아본다"
어떤 매장을 방문해도 질 좋은 서비스를 보장한다는
한국타이어의 티스테이션 광고입니다.
그런데 정작 대리점을 방문한 고객은 대리점에 따라 차별 대우를 받습니다.
직장인 장씨는 근래에 가벼운 타이어 펑크 현상으로 티스테이션 대리점을 찾았습니다.
타이어 펑크에 대비한 간이식 서비스를 5천원에 받은 장씨는 얼마 뒤 다른 지역 매장에서 똑같은 서비스를 받았지만 더 높은 가격을 요구받았습니다.
▶ 인터뷰 : 장○○ / 직장인
- "얼마 뒤에 같은 서비스를 받으려고 다른 매장을 찾았는데 2만 원을 달라고 하더라고요. 다른 매장에서는 5천 원에 서비스를 받았다고 했더니 외제차라서 비싼 거라고 말을 해서… 같은 티스테이션 매장인데 부르는 게 값인 것 같더라고요. "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 홈페이지에는 평균 공임비가 공시돼 있습니다.
차량별로 부품이 다르면 전체 가격도 다를 수 있지만, 같은 부품을 사용할 경우 매장에서 임의로 부르는 공임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즉 같은 타이어를 교체해도 가격이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겁니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 '티스테이션'을 전국적으로 520여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04년 오픈 후
한국타이어가 가맹점을 급격히 확장하다 보니 점주들이 매장별로 비교되는 실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근거리에 위치한 티스테이션의 경우 경쟁은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백가혜 / 기자
- "하나의 티스테이션에서 불과 300미터 떨어진 곳에 또 다른 티스테이션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본사의 무리한 가맹점 확장으로, 일부 가맹점들이 실적 경쟁을 하며 가격을 올려 받는 몫은 고스란히 고객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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