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이 실생활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해커들이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경쟁하는 대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전 세계에서 모인 해커들이 이틀에 걸쳐 서버 장악을 위한 공격이 펼칩니다.
보안 프로그램을 무력화하고 서버의 권한을 획득해 해킹에 성공하면 점수를 얻습니다.
국내에서 열린 국제 해킹방어대회입니다.
84개 나라, 7천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습니다.
▶ 인터뷰 : 장태윤 / 블랙펄시큐리티 선임연구원(출제위원)
- "이번 코드게이트 본선대회에서는 저희가 다양한 유형의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이용해서 문제를 출제했고, 특히 자동화 부분과 IOT부분의 취약점을 이용해서 문제를 출제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은 미국팀이 차지했고, 한국 참가팀들은 분전했지만 아쉽게 2, 3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PPP / 코드게이트 2017 우승팀
- "저희는 매년 참가하는 데 올해는 경쟁적으로 대회를 했던 것 같고요. 한국팀들이 잘해서 끝까지를 레이스를 해야 했던 대회였고 다행히도 마지막 문제를 먼저 풀어내서 기쁩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매경미디어그룹·코드게이트보안포럼·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해킹 대회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코딩 대회, 체험관, 강연 등 일상생활에 파고든 해킹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들로 구성됐습니다.
천재 해커라 불리며 장관직에 오른 오드리 탕 타이완 디지털총무 정무위원이 참석해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오드리 탕 / 타이완 디지털총무 정무위원
- "열린 정부가 저의 주력 사업입니다. IT기술을 이용해서 정부와 사람, 사람과 사람 간의 상호작용을 늘리고. 경청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술과 문화적 기반에 대해서…"
그는 또 민주주의의 가장 큰 문제는 소통 부족이라며 머신러닝이나 인공지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오늘(13일)까지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립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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