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건자재와 도료 사업 등을 하고 있는 KCC의 주가가 실적 정체와 투자 지분의 가치 하락으로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물산 지분 투자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KCC가 최근 인테리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주가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홈씨씨인테리어 브랜드로 인테리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KCC.
조선업 부진의 여파 등으로 도료 부문의 꺾인 성장세를 B2C 사업인 인테리어 사업으로 만회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료부문 매출은 건설 경기 호황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홈씨씨인테리어의 매출이 포함된 기타부문의 매출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를 원하는 고객이 세 가지 패키지 컨셉 중 한가지를 선택하면 견적부터 시공, AS까지 제공하는데 가격은 일반적인 인테리어 업체보다 다소 높지만 품질 보증을 내세워 리모델링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KCC는 홈씨씨인테리어와 건자재 실적 증가가 확인될 경우 일단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인테리어 사업의 성패는 또 하나의 악재를 덮을 중요한 요소입니다.
KCC는 지난달 말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보류 소식이 전해진 이후 꾸준히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삼성물산 지분 약 9%를 보유하고 있는 KCC는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기대감으로
삼성물산과 함께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이 보류되며 꺾였습니다.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결국 KCC의 주가 반등은 사업 실적에 달려 있습니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 성장에 맞춰 홈씨씨인테리어 매장 확장을 비롯해 B2C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KCC의 전략이 조선업 경기 불황과
삼성전자 지주사 보류라는 악재를 덮고 주가 반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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