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영업 개시 1주일만에 가입자 1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예금 이자를, 대출금리는 저축은행보다 낮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건데요.
이에 기존 은행들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영업 개시 1주일만에 가입자 1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입자들은 기존 은행 영업점이 문을 닫는 저녁 이후에 가입하고, 30~40대 연령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케이뱅크 측은 고객센터 상담 직원을 2배 이상 늘리고, 전산시스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본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도 해외송금 가격을 기존의 10분의 1로 책정하는 등 기존 은행보다 좋은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처럼 인터넷 전문은행 출시 초기부터 돌풍을 일으키자 기존 은행들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은행들은 앞서 연 2% 금리의 정기 예·적금 상품이나, 대출한도의 10%까지 0% 금리를 적용한 마이너스 통장도 출시했습니다.

또 인터넷전문은행에는 없는 모바일 주택담보대출·전월세자금대출 상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비대면 채널 강화를 위해 음성인식·지문인증 등 기능을 강화하고, 신용대출·신용카드 발급 등 모바일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 전문은행의 돌풍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야 인터넷은행의 위상이 정리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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