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반등이 모멘텀이 된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관망심리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전일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준의 자산 축소 전망 역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국제유가가 3일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에너지주가 상승했고 고용지표 호조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지속됐습니다. 다우지수는 0.07%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19%, 나스닥 지수는 0.25%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여전히 눈치보는 장세가 전개됐습니다. 미국 연준의 긴축 발언에도 불구하고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올해 안해 양적완화 축소는 없다라고 일축하면서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줬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와 광산주가 반등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영국중시는 0.39% 하락했고 독일은 0.11% 상승, 프랑스는 0.58%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외국인 매도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150p를 간신히 지지했고 코스닥 시장도 장중 큰 하락이 있었지만 630p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에서 각각 1,000억 대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까지 급등하고 미국 긴축우려가 나타나면서 외국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대형주는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간조정을 거치고 있지만 오늘 삼성전자 잠정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실적 호전주들의 순환매가 다시 재개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관의 수급이 살아난 코스닥 시장은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은 구간으로 업종별 핵심 종목과 실적 대비 저평가 된 기업을 미리 선점해 두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겠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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