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국내에서 수익성이 악화되자 철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시장 현지화에 성공한 일부 외국계 금융회사는 사업확장에 나서는 등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에 진출한 외국은행 지점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습니다.
국내 진출 37개 외국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천34억 원으로 전년에 기록한 1조1천926억 원에 비해 30% 이상 급감했습니다.
국내 시장의 상황이 어려워지자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은행 등 외국계 은행의 철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보험시장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새 회계기준에 대한 부담으로 영국 푸르덴셜 그룹은
미래에셋생명에 PCA생명을 넘기고 한국시장서 철수했습니다.
독일 알리안츠그룹도 알리안츠생명을 안방보험에 매각했습니다.
반면 한국진출 1호 보험사인 라이나생명은 매년 2천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올해로 진출 30년을 맞았습니다.
라이나생명의 모기업인 시그나그룹 데이비드 코다니 회장은 한국시장에서 성공요인으로 현지화를 꼽고 앞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코다니 / 시그나그룹 회장
-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으로 한국에 치아보험을 출시했고, 시니어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수익성 악화로 철수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화에 성공한 일부 금융회사는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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