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창립 50주년 맞은 롯데그룹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시대를 끝내고, 진정한 신동빈 회장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룹 안팎의 겹악재를 맞고 있는 롯데가 위기를 극복하고 '뉴롯데'로 도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경영혁신안을 발표하며 양적 중심의 성장전략에서 질적 중심의 성장전략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지난해 10월26일)
- "2020년까지 매출 200조 원을 달성하고, 아시아 탑10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아래 외형확대에 치중해왔으나…성장전략을 양적 성장 방식에서 사회와 산업 생태계를 고려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 "

롯데그룹은 이러한 방침의 일환으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신동빈 회장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며 사실상의 '뉴롯데' 출범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황각규 /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
- "앞으로 롯데는 파트너사,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롯데는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라는 뉴 비전을 통해 지난 50년의 역사를 발판삼아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은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도 개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 "롯데월드타워는 국가대표 랜드마크를 넘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될 것입니다. 롯데월드어드벤처와 함께 연간 1억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습니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 총수 일가 재판, 사드 보복 문제까지 악재가 켜켜이 쌓여있습니다.

특히,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 정부가 롯데마트 영업정지 기한을 연장한 것도 악재입니다.

롯데 계열사들의 피해액이 확대되며 중국 철수설에도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황각규 실장은 "실무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지방 정부에 지적된 사항을 개선한 이후 재오픈 신청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추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황 실장은 또 중국 철수설에 대해서도 "중국 사업은 투자 단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투자를 하고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호텔롯데 상장에 대해서는 "사드 영향을 받고 있는 면세점 사업이 궤도에 올라오면 가능한 빨리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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