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장 환율 동향 정리해주시죠.
A. 전일 FOMC와 BOJ 통화정책회의 이후 글로벌 환율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FOMC에서 미 연준의 6월 금리인상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을 주지 않았고 이후 발표된 미국 1분기 GDP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미 달러 약세가 심화됐다. 한편 전일 일본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새로운 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은 영향으로 달러대비 엔화 강세가 심화되었다. 4월 한 달간 진행되어온 엔화 약세 폭이 하루 만에 다 되돌려지고도 현재시각 추가 강세가 진행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의 영향을 받으며 전일 종가인 1,138.2원 대비 1.2원 하락한 1,137원으로 출발을 했다. 오전 중에는 1,130원대 초, 중반대까지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역외에서 달러 매수가 유입되기 시작했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 하락에 국내 증시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환율이 1,140원대까지 재차 반등했다. 현재는 1,139원 부근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Q. 다음주 환율 시장 전망 및 영향 줄 변수는?
A. 글로벌 환율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도 금일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일단 다음주도 일본 엔화 흐름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엔/달러 환율이 107엔대까지 하락하면서 18개월래 최고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이 더 이상 신규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또는 내놓더라도 실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등이 작용하면서 일본 증시 변동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엔화 강세가 진행될 경우 원화도 강세 동조화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 증시 변동성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이 확대될 경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증시 부진에 따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될 가능성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한편 우리시각 내일 발표 예정인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결과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만약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경우에는 외환시장 개입 여력이 축소될 수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환율의 상하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음주 원/달러 환율 주거래 레인지는 높은 변동성 속에 1,130원에서~50원대를 전망한다.

박유나 동부증권 리서치센터 채권전략팀 수석연구원 by 매일경제TV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