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일임형 ISA출시, 신탁형ISA와 차이점은?
A. 4/11일부터 은행권에서도 4개은행(신한, 국민, 기업, 우리)에서 일임형 ISA출시되었고, 은행권의 일임형 ISA 합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14일부터 출시된 신탁형과의 차이를 살펴보면 일임형은 고객이 일임업자(은행)이 제시한 모델포트폴리오를 선택하며 개별상품 운용은 전문운용역 수행한다. 반면 신탁형은 고객이 직접 개별종목, 수량 결정한다. 리밸런싱 부분에서의 차이점은 일임형은 운용역이 매 분기 1회이상 실시해 시장상황에 맞춰 수시 가능하지만 신탁형은 투자자가 직접 수행한다. 투자자에게 통지하는 방법은 일임형에서는 운용자산 처분과 취득시 투자자에게 사전통지를 하지만 신탁형은 의무사항이 없다. 비대면 부분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에서도 가입이 가능한 일임형과는 달리 신탁형은 신규가입이 불가하고 추가납입만 가능하다. 보수와 수수료에서는 모델포트폴리오별 일괄 적용되는 일임형과 달리 신탁형은 개별 상품별 적용한다.
Q. 일임형 ISA만의 강점은?
A. 그동안 자산관리 서비스가 WM 등 일부 계층에 집중 되었다면 일임형 ISA를 통해 개인들이 전문가들이 직접 운용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개별자산 투자가 어려운 고객에게 적합하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올해도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고 박스권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어 개인들 입장에서는 투자의 의사결정이 매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상황일수록 전문가를 통한 자산관리 필요성 증대하다. 금번 ISA를 출시하면서 ‘국민재산증식’이라는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금융기관 대부분이 판매수수료는 받지 않거나 ISA운용 수수료를 최저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어 개별펀드 보다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 수수료 부분에 대한 우려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Q. 일임형 ISA 어떤 모델들이 있나?
A. 일임형 ISA는 초고위험–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 초저위험까지 5단계로 구성된다. 그리고 각각의 모델에 따라 각 금융기관에서 투자섹터 및 비중을 결정함. 예를 들어 고위험일 경우, 포트폴리오내에 국내주식 10%, 해외선진시장 30%, 해외신흥시장 30%, 채권형 10%, 유동성 20%과 같이 비중을 결정하고 그 비중에 맞도록 개별상품을 운용한다. 고객은 위험성향에 따라 모델 포트폴리오만 선택하고, 금융기관들이 각 모델내 비중 및 상품편입을 결정한다.
Q. 단기간에 판매증가로 연결되기 힘들거란 분석, 전망은?
A. ISA는 만기가 5년으로 단기로 승부가 나는 상품이 아닌 장기적으로 운영되는 제도이며 아직 출시한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아 좀더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 한다. 제도가 처음 시행되면서 고객들 입장에서 낯설기도 하고 아직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 상황인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고객들의 문의와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번 은행권에서도 일임형 ISA가 출시되고 온라인 가입이 시작되면서 ISA서비스 레벨이 더 높아지고 고객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임형 ISA 출시를 계기로 ‘국민재산불리기’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정택수 신한은행 ISA운용부 부부장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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