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국내에서는 애플의 모바일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사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내에서도 애플페이를 이용해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용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직장때문에 한국에 머물고 있는 중국인 오탁영 씨는 요즘 옷을 사기 위해 동대문의 한 쇼핑몰을 자주 찾습니다.

평소 중국에서 사용하던 간편결제방식인 '애플페이'를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탁영 / 중국인
- "중국에서도 퀵패스 많이 사용했는데 한국에서도 사용이 되니까 편리한 거 같아요."

이처럼 내국인들은 아직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발급받은 카드를 사용하는 중국인들은 국내에서도 일부 가맹점에서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해당 중국 신용카드사는 중국 관광객들의 애플폰의 사용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한국내 애플폰 사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강신혁 / 유니온페이 신사업운영실 실장
- "중국인 관광객의 60% 정도가 애플폰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폰은 아시는 것처럼 NFC(근거리무선통신)만 지원이 되기 때문에 저희는 NFC기반 가맹점에 초점을 맞춰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유니온페이는 현재 동대문의 쇼핑몰 두타와 GS25 등에서만 가능한 퀵패스를 통한 애플페이 결제를 면세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과 진행 중인 제휴가 성공해 간편결제가 가능해지면 결제시간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면세점에서 결제를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던 중국 관광객들의 모습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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