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세돌은 왜 졌을까?
A. 혹자는 트렌센더스, 터미네이터 같은 영화의 공통점은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영화다. 이 영화들처럼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것은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많이 화자가 되고 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알파고가 이긴 이유를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기계 학습 기술이 발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기술들이 점점 진보가 되면서 알고리즘 자체가 발달을 했다. 이 알고리즘이 다양하게 학습을 할 수 있는 재료들을 제공이 된 것이다. 이세돌과 대결하기 전 알파고는 강한 바둑기사들과 이미 수차례 대결을 했었고 그때 학습된 여러 가지 패턴들이 실제 학습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세돌 9단의 많은 대국들을 복귀 형태로 이미 학습했을 확률도 상당히 높다. 세 번째는 바둑을 예측하는 것은 굉장히 많은 연산력이 필요하다. 이 연산력을 해결할 네트워트 기술이 발달했다. 이 세가지 혁신들이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길 수 있게 했던 것이다.

Q. 딥러닝의 승리!
A. 그렇다면 딥러닝은 무엇일까? 제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카이스트 인공지능 연구실에서 인공지능 공부를 했을 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연산량이 늘 부족했다. 연산량이 적은 형태의 연구개발만 했었다. 당시에는 수학적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때였다. 하지만 또 다른 학파는 인위적인 신경망을 기반으로 인간의 뇌모양을 벤치마킹해서 모델을 만들었다. 하드웨어 속도가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면서 컴퓨팅 파워가 강력하게 되었다. 굳이 인위적으로 인위적인 신경망을 구현하는 게 아닌 인간의 뇌와 똑같이 아무 깊게 만들어 보자, 한 것이 딥러닝이다. 딥러닝의 혁신, 발전이 이 기본적으로 인간의 알고리즘을 완성 시켰다고 할 수 있다.

Q. 인공지능 세계 3파전
A. 현재 인공지능 세계 3파전이다. 첫 번째가 구글의 알파고, 두 번째는 IBM의 왓슨이다. 왓슨 역시 IBM에서 이전에 퀴즈쇼에서 인간을 이긴 것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요리사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이 왓슨 요리사는 많은 요리사를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 요리사 같은 경우 한국 요리, 이탈리아 요리 등을 만들 때 소스나 재료를 선택하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요리사는 편협된 사고를 가지게 된다. 그런데 인공지능의 가장 큰 무서운 점은 편협된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편견이 없는 사고를 가지고 만들어낸 레시피들이 상당히 좋은 레시피들이 많다. 영양, 맛 모든 것을 살려내되 많은 레시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또 다른 강자 MS 코나타가 있다.
왓슨과 구글같은 경우 인간이 만들어낸 지식들을 활용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에 집중했다. 반면 MS는 입출력 쪽에 많은 신경을 썼다. 음성인식, 문자인식, 사람의 안면인식 등에 많은 투자를 했다. 이런 기술들이 많이 융합이 되면서 인간과 같은 사고를 하고, 인간의 일을 대신 해주는 날은 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Q. 인공지능 확산의 기술적 배경?
A. 우리나라 뿐만 아닌 전세계의 모든 정보들은 수집이 된다. 이런 수집된 정보는 기계가 모두 학습을 할 것이고 빅테이터를 수집할만한 통신 인프라들이 많다. 통신인프라와 컴퓨팅 파워의 혁신적 개념이 크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개념으로 나왔다. 서버들을 묶어서 하나의 구름처럼 만들고 강력한 네트워킹으로 전세계에 어떤 이벤트를 던지면 구름 안에서 다시 수집을 해주는 것이다. 크라우드 컴피팅 자체가 인공지능을 굉장히 가속화 시키고 있다. 또 하나는 IoT이다. IoT기술, 사물들이 컴퓨터 기술에 들어오고 있다. 전혀 상관없는 주변의 기기들이 컴퓨팅 파워에 모이고 있다. 이 이벤트가 크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들어가 인공지능이 학습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인공지능의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술적 배경들이 인공지능의 강력한 세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Q. 4차 산업혁명 올까?
A. 감정인식, 통번역분야, 자율주행차, 스마트 공장, 미래예측 큐레이션 들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율 주행차들은 구글 뿐만 아니라 현재 전세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모든 주행들이 네트워킹 환경에서 운영이 되는 것이다. 굉장히 안정적인 주행을 보여 주고 있다. 스마트 공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IoT의 실현. 각종 공장 디바이스들이 컴퓨팅 환경에 연결이 되면서 인공지능 연결이 되어 인간의 도움 없이 로봇 형태의 공장이 가동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독일, 일본과 같은 경우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다. 미래예측 큐레이션 역시 경영 분야에서도 많은 지식들이 인공지능학습을 통해서 회사의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많은 문서들을 스스로 수집해 키워드 분석을 하고 회사의 미래까지 예측을 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 한국도 시도하는 분야중 하나이다. 실제 일본보다도 많이 뒤쳐져 있는데 인공지능 분야는 한순간에 나오는 것이 아니다. 원천 기술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원천기술에 대한 강력한 투자가 있을 때 인공지능 발달하는 것인데 정부, 과학기술부, 기업들 모두 이런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를 해 인공지능에 대한 강국을 만들어 보았으면 좋겠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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