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상가 투자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가 투자의 전통 강호 지역이죠?

강남권을 넘어서 강북 지역의 상권 경쟁력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 현장탐사에서는 상가 투자의 대세로 자리 잡은 ‘강북지역’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알에셋 부동산 자산관리 한능빈 선임연구원과 자세하게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1. 상가 투자가 과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남보단 강북’이라는 대세론이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그럼 현재 강북지역 중에서도 특히 어느 지역의 인기가 높나요?

- 강북지역 중에서도 이태원의 경리단길이 단연 대세입니다.

이곳은 강남과 이태원의 비싼 임대료에 밀려난 상인들과 젊은 예술가들이 모이며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가로수길과 홍대 등의 상권이 대기업과 유명 브랜드가 모여있는 곳으로 변모하는 동안, 개성 넘치는 이태원 경리단길이 인기를 얻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경리단길의 여러 지표도 연일 상승세입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리단길 상가 평균 임대료는 2009년 83만원(전용면적 33㎡ 기준)에서 2014년 3분기에 102만원으로 5년 사이에 22% 정도 상승했습니다.

상가 권리금도 상승세입니다.


경리단길 초입 카페(전용 40㎡) 권리금은 1억2000만원, 카레 전문점(전용 60㎡)의 권리금은 1억 원 정도로 책정되어 있는데, 이는 3년 동안 5000만원 오른 시세입니다.

매매가는 임대료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경리단길 중앙에 있는 미용실(대지면적 46㎡)의 땅값은 3.3㎡당 5600만원을 호가하는데요.

1년 전 3.3㎡당 3000만원이었던 것으로 감안하면 2배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그럼에도 거래는 거의 없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매매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2. 서울시의 상가 투자 시장에서 강북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북 상권 대세론’은 앞으로도 이어질까요? 특히 상가 투자가 유망한 지역은 어디일지도 궁금한데요?

- 강북지역의 상권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압구정과 가로수길 그리고 경리단길로 이어지는 상권의 특징은 바로 희귀성과 독특함을 선호하는 젊은이들이 주 대상이라는 건데요.

이들을 이끄는 상인들, 즉 희귀성 있는 아이템으로 도전하는 젊은 상인들에게 저렴한 임대료와 우수한 접근성은 ‘대세 상권’의 기본 요소입니다.

때문에 상가 투자를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이러한 지역을 유심히 보셔야 할텐데요.

신흥 상권인 ‘경리단길’의 경우, 그 인기가 가로수길의 사례와 같이 고점을 찍은 후에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으로 여전히 주목하셔야 하고요.

이러한 경리단길이 주목 받으면서 그와 비슷하게 숨겨진 상권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홍대입구 근처의 연남동도 주목할 만합니다.

연남동의 경우 동양풍의 다양한 음식점들이 입점을 하면서 홍대의 수요와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까지 이끌고 있어 미래가치가 우수하고요.

또한 경복궁 인근의 서촌마을의 경우, 아기자기한 가게들로 인해 외국관광객 뿐 만 아니라 젊은이들의 집객력도 높아 점점 떠오르는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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