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오일풀링, 독소 빼는 인도의 미용비법"…과학적 근거는?

‘매직아이’ 출연진들이 오일풀링에 대해서 이야기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 4회에서는 홍석천, 헨리, 김현철 의사가 출연해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효리는 “나는 매일 아침 오일풀링을 한다”고 말했고, 이에 홍진경도 “나도 오일풀링을 시작한지 한 2주됐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이효리는 “인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미용 비법이라고 하더라”며 “아침에 입안에 있는 독소는 지용성이라고 하더라, 오일풀링은 바로 그 독소를 식물성 오일로 가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진경 역시 “나도 효과를 봤다”며 “시작한지 며칠 만에 바로 치아가 미백되더라. 그리고 양치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상쾌하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오일풀링 시작 후 너무 개운해서 좋다”고 오일풀링 효과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오일 풀링은 인도에서 시작된 요법으로 ‘아유르베다’라는 고대의 경전에서 치아 건강을 개선하고 만성질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언급돼있습니다.

인도에서 출간한 몇 편의 논문에 따르면 치아건강에는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아직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아 무분별하게 따라했다가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열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SIC저널인 국제 결핵 및 폐질환 저널 2014년 2월호에 오일 풀링이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김재열 교수는 “오일 풀링은 아직 과학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으며, 반복적인 흡인성 폐렴을 유발해 노인의 경우 늑막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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