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CEO속보에서는 최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효성 그룹을 짚어 보겠습니다.
바람 잘 날 없는 효성 그룹의 수장인 조석래 회장은 현재 재판 진행 중이고 삼남은 치열한 지분 경쟁으로 형제의 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현진경제연구소 박용민 연구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1. 분식회계에 형제의 난까지 효성그룹 최근 분위기 어떤가요?
- 효성그룹도 경영승계 과정에서 문제를 겪고 있는데요.
지난해 7월 둘째 조현문 부사장이 지분 정리를 하고 원래 본업인 로펌으로 이동했습니다.
최근 장남과 삼남이 지분 매입 경쟁을 벌이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석래 회장이 사석에서 꼭 장자상속이 아니더라도 능력이 된다면 그룹 승계에 문제가 없다고 발언하면서 효성그룹 향방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2. 첫째와 셋째가 같은 날 지분을 매입했는데요. 해석은요?
- 분식회계에 대한 여론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집안싸움까지 불거지면서 압박이 더해지고 있고요.
일각에서는 자사주 매입으로 회사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이것보다는 후계 경쟁설에 대한 압박에 어느 정도 물타기용으로 보입니다.
질문3. 후계구도 주도권은 누가 거머쥐게 될까요?
- 첫째와 셋째 지분 차이는 1%정도 밖에 안 납니다.
고령의 나이인 조석래 회장은 현재 재판 진행 중이기 때문에 조속히 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필요해 보입니다.
10.3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조석래 회장의 복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건입니다.
질문4. 바람 잘 날 없는 효성그룹의 향방은요?
- 조현준 사장은 그룹내 입지가 탄탄합니다.
그룹 경영 전반에 참여가 되어있구요.
그리고 조석래 회장의 후임으로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대외적인 인지도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조현준 사장도 현재 재판중이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그리고 조현상 부사장도 그룹내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룹내 지지기반에서는 조현준 사장에 비해서는 미비합니다.
결론은 조석래 회장의 복심이 중요합니다.
10.32% 지분을 가지고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 입니다.
아니면 효성그룹이 계열 분리되는 것인데요.
재판 결과 후 효성그룹도 계열 분리로 가지 않을까 하는 예상입니다.
효성그룹의 투자전략 MBN골드 김두호 전문가와 알아보겠습니다.
질문5. 효성그룹주 흐름 및 매매전략은요?
- 지금 상황에서는 효성그룹주들의 투자 판단을 내리기 힘듭니다.
지배구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동안 주가의 변동성은 계속 될 것이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바닥을 다져나가는 시점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현재는 관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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