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론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중국 주택 가격이 평균 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로 인한 부동산 문제가 중국 경제에 최대 위협요소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 추적에서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현황을 살펴보고 그로 인한 국내 경제의 영향력까지 김유경 기자와 분석해보겠습니다.
질문1. 중국 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동산 문제가 올해 중국 경제의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요?
-중국의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질 것이다, 이 같은 전망은 최근 2~3년 전부터 나왔던 시나리오입니다.
요즘들어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S&P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전국 주택시장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5%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P의 지적은 예전에는 정부가 정책 조정을 하면서 가격 하락 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지만 올해는 시장의 자율적인 조정에 따라 가격이 발생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제는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는데 신용대출이 줄면서 부동산에 대한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로 접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중국 신규 분양 주택 10채 중 2채 이상이 미분양됐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질문2.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수년내에 중국에서 채무위기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요?
- 이 같은 분석은 미국에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미국 다수의 경제학자들이 향후 수년 내에 중국에서 `채무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습니다.
미국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 설문에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중국이 수년 안에 채무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관측의 가장 큰 배셩은 중국 주택 시장 거품과 붕괴입니다.
과거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처럼 주택 시장의 공급 과잉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에 따른 채무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부동산 가격은 꺼지고 채무 상환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원규·온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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