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LF쏘나타가 두 달 연속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며 국민차의 귀환을 알렸는데요.

그 뒤를 쫒는 차가 있으니 바로 기아차의 모닝입니다. 월평균 판매량이 8천대를 웃돌았습니다.

완성차 업체들도 경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데요.

경차의 질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집중 분석해보겠습니다.

하나대투증권 도곡역지점 최지훈 연구원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1. 국내 자동차 판매 현황 및 추이는요?

- 국내 완성차 업체가 발표한 5월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전체 판매량이 74만 6984대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국내 판매량은 12만 1239대로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했는데요.

업체별로 분석을 해보면 현대차와 르노삼성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신차효과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근 내수시장의 트렌드라고 한다면 대형차와 경차로의 쏠림 및 양극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올해 대형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63.5%나 급증했습니다. 경차 역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습니다.

특히 경차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데 기아차의 모닝은 월평균 판매량이 8,000대를 웃돌고 있고
올해 5월까지의 판매량이 3만 9458대에 달했습니다.

모닝의 판매량에 따라서 기아차 전체의 판매량이 좌우될 정도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부분변경 모델과 세제 및 판매혜택이
제공된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질문2. 쌩쌩 달리는 경차의 최대 강점은요?

- 경차는 연비에 강점이 있고요.

최대 강점을 뽑자면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혜택을 들 수 있습니다.

취등록세, 도시철도채권 매입이 면제되는 세제 혜택을 비롯해서 공용주차장 요금, 도시 혼잡 교통로,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등 경제적인 혜택 요인이 있기 때문에 최근의 경제상황과 맞물려 경차의 성장세를 가져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질문3. 자동차주 환율 부담에 발목 잡힐까요?

- 환율이 1,020원대로 하락하고 엔화가 1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엔간의 경쟁력 격차가 커진 상황이 최근의 주가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최근 주가 추이를 보면 4월 1일 이후로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고,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가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주가 수준은 PBR 1배정도가 되기 때문에 빠질 만큼 빠졌고요.
무엇보다 환율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이지만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길 타이밍이 됐습니다.

현대차를 예로 들어보면, 환율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이미 해외생산 비중이 61.7%에 이를 정도로 크고 있고 환율에 영향을 받는 전체 수출물량이 전체 생산량의 24.7%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지난 2011년에 환율의 영향을 받는 수출물량이 65%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상당히 헷지를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향후 환율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지만 점차 환율이 미치는 영향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을 만큼 투자심리 호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질문4. 경차의 질주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 지금의 경제상황과 최근의 자동차 판매 트렌드를 비추어 봤을 때 향후에도 경차 판매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체감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경제적 혜택으로 무장한 경차가 최근의 트렌드에도 부합을 하고 있고요.

신차효과보다 환율의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주가가 눌려있지만 하반기로 갈 수록 개선될 것으로 보고, 지금 시점에서는 자동차주의 투자도 고려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유가 시대의 좋은 연비를 자랑하는 경차가 세제 혜택까지 받으며 쌩쌩 달리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좋은 흐름이 예상 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투자전략과 관심종목 알아보겠습니다. MBN골드 고광식 전문가입니다.


질문5. 에스엘의 매매전략은요?

-에스엘의 주요 매출처를 살펴보면 현대·기아차 68%, GM 25%, 기타 6.6%로 매우 다변화 되어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기아차 모닝이나 GM의 스파크, 이와 관련한 램프가 지속적으로 매출이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더불어 미국 가동률 회복과 중국 호조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고요.
올해 매출이 1조 3,00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 당기순이익 800억 원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입니다.

현재 주가가 3.5%정도 오르고 있는데요.
최근 원만한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전략을 세우면 외국인들이 3거래일 연속 매수세가 유입이 되고 있는 부분을 놓고 본다면 긍정적인 시그널이 아닌가 싶고요.

특히 그동안 투심, 지자체, 사모펀드 쪽에서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매수가를 20,000원대 초반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 같고 목표가는 26,000원 손절은 -5% 적용 하도록 하겠습니다.


강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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