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년 초 주식처럼 배출권을 사고 팔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소가 개설됩니다.
2020년에는 세계 탄소배출권시장이 1조4천억 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1월부터 온실가스를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이 열립니다.
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에 대해 일정량의 배출권을 할당하고, 기업들이 시장원리에 따라 사고 팔아서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달성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소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습니다.
우선 거래편의를 고려해 배출권은 1톤 단위로 거래됩니다.
또 거래시간은 초기시장인 점을 감안해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만 운영하고 점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입니다.
배출권시장 제도를 주식시장과 비슷하게 설계하고, 거래가격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해 랜덤엔드, 서킷브레이커 등 안정장치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참여기업은 온실가스 배출 총량이 12만 5천 톤 이상인 5백개사로 제한되고, 2021년부터는 금융투자업자와 개인투자자도 시장에 참가할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이호철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
- "거래소의 해외 연계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켜 한국을 아시아 탄소금융 허브로 육성하겠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석유, 가스, 석탄, 날씨 등 다양한에너지 파생상품을 개발해 한국거래소를 종합 파생상품 거래소로 육성해 증권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거래소는 오는 3월까지 시장 제도를 설계하고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10월부터 두 달간 실제와 동일한 모의시장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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