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포커스'시간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연말 온라인 소비가 늘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 영국, 독일의 제조업 상황이 좋아졌다는 이슈 다뤄보도도록 하겠습니다.
증권부 최은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먼저 미국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늘 상당한데요 올해 추수감사절 때에는 저조한 성과가 나왔었죠?
어떤 실적이었나요?
【 기자 】
성탄절과 함께 미국의 최대 쇼핑시즌으로 추수감사절 연휴가 꼽히죠.
그런데 이 때의 소매실적이 굉장히 저조했었습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예상했던 바이기는 하지만 지난 2009년 침체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조사가 됐었는데요,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번 추수감사절 당일과 블랙 프라이데이의 오프라인 매출은 123억 달러로, 지난 해보다 2.3%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쇼퍼트랙이라는 다른 분석 기관 역시 올해 전체 연말연시 쇼핑이 2.4%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침체 이후 최소폭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또 이 기관의 집계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은 지난해보다 13.2% 감소했습니다.
전미소매연맹 측도 올해 추수감사절부터 지난 일요일까지 나흘 동안 소비자들의 지출은 57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들의 평균 지출액도 1년 전보다 4%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11~12월 판매는 연간 실적의 20~40%를 차지하며 수익 비율은 20%에 달하기 때문에 이러한 저조한 매출에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런데 온라인 실적은 좀 달랐다던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제 미국 소비자들도 합리적인 소비를 강조하면서 온라인 쇼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추수감사절 이후 첫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 쇼핑이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요,
올해 사이버먼데이는 지난 2일이였죠.
이 때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IBM이 분석에 따르면 소매업체들의 매출은 작년보다 19% 더 늘어나 전체 매출액도 사이버 먼데이 하루 매출로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어도비사 분석으로는 올해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 22억 9,000만 달러에 이르러 작년보다 16% 늘어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컴스코어도 사이버 먼데이 소매업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사이버 먼데이에는 모바일 사용자들의 쇼핑이 크게 늘어었다는 것입니다.
IBM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9시 기준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방문한 전체 사이트의 접속자대비 모바일 트래픽이 무려 30%에 이르렀는데요,
이는 작년보다 58% 상승한 수치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온라인 쇼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다 모바일이 그 편리함을 더하고 있으니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다음 이슈로 주요국들의 제조업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도 있죠.
【 기자 】
제조업 경기가 전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시장기대치를 넘어서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는 미국 제조업 체감경기 지표인 11월 ISM 제조업지수가 전월 56.4보다 0.9포인트 상승한 57.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망치였던 55.1을 크게 웃돈데다 지난 2011년 4월 이후 2년 7개월래 최고치였습니다.
이러한 호실적은 미국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유로존의 제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1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도 전월 51.3보다 0.3포인트 오른 51.6을 기록했는데요,
5개월 연속 기준점인 50을 넘어서며 유로존 제조업에 대한 기대를 날로 높이고 있습니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독일의 11월 제조업 체감경기는 지난 2011년 6월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영국 11월 제조업지수도 지난 2011년 2월 이후 최대치로 치솟았습니다.
이에따라 유로존 제조업 경기가 최악을 벗어나 지속적인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가 커기도 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11월 JP모건의 글로벌 제조업 PMI가 11개월 연속 상승해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전역에서 제조업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제조업 낙관론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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