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정영석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효성 조현준 사장은?
【 기자 】
조현준 사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경상남도 함안에서 태어나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를 거쳐 예일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부터 일본의 미쓰비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모건스탠리의 법인영업부를 거쳐 1998년부터
효성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효성의 전략본부에서 승진을 거듭해 현재
효성그룹의 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다.
조 사장은 조기유학으로 고등학교부터 미국 명문고를 다니고 미쓰비시와 모건스탠리 등 일찍이 글로벌 기업에서 경험을 쌓아 '해외통'으로 알려졌다.
효성이 올봄 인도네시아의 최대 은행인 BCA에 현금자동입출금기 등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잇따른 해외 계약도 조사장의 글로벌한 인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이다.
【 앵커멘트 】
효성그룹의 탈세ㆍ배임 혐의 내용은?
【 기자 】
지난 28일 조사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횡령과 배임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조사를 마치고 돌아간 지 한나절도 안돼 또다시 소환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 사장에게
효성그룹이 1997년 이후 1조 원 규모의 회계장부를 조작해 수천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의혹을 조사했다.
또 회삿돈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어 검찰은 소환 조사뿐만 아니라 압수수색도 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사옥의
효성중공업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원전부품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효성중공업 직원 2명을 구속했는데, 이번 성적서 위조가 회사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으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르면 이번 주에 아버지 조석래 회장과 조현상 부사장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앵커멘트 】
효성그룹 비자금 의혹 처음이 아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에도
효성그룹은 비자금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전체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 오너 일가의 개입 여부를 입증하지 못해 처벌 하지 못했다.
다만 조현준 사장이 2012년 9월 회삿돈으로 미국 고급 주택을 구매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엔 지금과 같은 압수수색도 없었는데, 조현준 사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사촌 동생이기 때문에 검찰은 대통령 사돈 기업에 대한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퇴임을 앞두고 올 초 조현준 사장이 특별 사면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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