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 이면에는 안보와 관련한 중국 지도부의 전략적인 인식 변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방공식별구역 문제를 중국과 일본의 '고양이와 쥐' 게임 정도로 한정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중국 지도부가 역내 안보 도전에 대해 틀을 짜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CSIS는 방공식별구역 선포는 최근 끝난 중국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 전회)에서 중국 지도부가 역내의 갈등 위험성이 커졌다는 판단을 내린 신호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도광양회'(韜光養晦ㆍ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조용히 힘을 키운다)에서 벗어나 외교 목표와 전략을 재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