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블랙프라이데이(29일)를 시작으로 연말 쇼핑시즌에 돌입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미국의 쇼핑시즌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기대치 충족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출발점으로 온라인 할인행사가 펼쳐지는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다음 첫 월요일), 크리스마스 등 연말까지 쇼핑시즌이 이어집니다.
블랙프라이데이란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로 보통 11월 23일에서 29일 사이입니다.
블랙(검정)이 붙은 이유는 상점들이 이날 연중 처음으로 장부에 적자를 표시하는 붉은 잉크대신 흑자를 나타내는 검정잉크를 기재한다는 데서 연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소비는 미국 연간 소비의 약 2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을 만큼 이날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세일기간은 미국 소비자들의 각종 상품구매가 집중됩니다.
소비가 늘어나면서 소매업체들의 실적도 이 기간에 큰 폭으로 증가합니다.
전미소맹연맹(NRF)은 소매업체의 올해 11월과 12월 매출이 6021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해의 3.5%를 웃도는 매출 신장세입니다.
다만 올해 연말 쇼핑시즌 기간이 지난해보다 짧다는 점도 소매 업체들에는 부담입니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는 올해보다 6일 빠른 11월23일이었습니다.
[최은진 기자]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