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머니클럽 (오후 10시~12시)
■ 진행 : 박지은 아나운서 · 김성남 MBN골드 전문가
■ 출연 : 이광무 · 류성영 MBN골드 전문가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
두산건설’ 이다.
두산건설이 10대1 감자에 이어 대규모 유상증자까지 추진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주가 역시 급락을 면치 못하면서 연일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는데,
두산건설의 펀더멘털이나 주주가치에는 어떤 변화가 예상되고 있나?
【 이광무 전문가 】
두산건설은 이미 지난 4월 증자 단행으로 어느 정도의 주가 회복이 이뤄졌다. 최근에는 감자를 결정하면서 자본잠식 등 재무구조 개선을 꾀하였고 시장에서도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연이어 대규모 유상 증자를 추진하면서 오히려 겹 악재가 되고 말았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4천 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검토 중에 있으며 향후 증자를 통해 나오는 물량들로 인해서 주가가치 희석은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의 주가 흐름 또한 이러한 소식이 직접적인 급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또한 투기성 물량이 출회되고 있기 때문에 보유하신 분들은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하길 바란다.
【 앵커멘트 】
두산건설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감자에 이어 증자까지 검토 중인데, 혹시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우려는 없는지 또한 감자와 증자에 따른 개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 류성영 전문가 】
우리나라 속담에 비유하자면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지 않을까 싶다. 두산그룹 자체가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고 있으며
두산건설은 특히 더 심각한 상태이다. 부채가 1조 원을 넘어섰으며 현재는 거의 자본잠식 상태로 실적 역시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두산건설 주가를 보더라도 몇 년 전 2만 원을 상회했으나 최근 천 원 대까지 하락했다. 기업의 체질을 바꾸지 않는 이상 경영난 악화는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감자와 증자로 인한 재무개선 효과는 미지수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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