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포커스' 시간입니다.
최은진 기자와 함께 이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먼저 중국 얘기를 해보고 싶은데요,
주말동안 중국 관련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개혁이 추진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악재가 될만한 소식이 있던데요,
지방정부 부채가 심상치 않다고요?
【 기자 】
네, 중국의 지방부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 채무는 최소 21조 9,000억 위안에서 최대 24조 4,000억 위안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리돈으로 3,800조 원에서 4,250조 원 가량 되는 건데요,
이는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40% 가량을 차지합니다.
실제로 지방정부가 돈을 못 갚는 경우도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잔장시 법원은 시 정부가 18억5,000만 위안에 달하는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고 명령했는데요,
이는 우리 돈으로 약 3,200억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런데 잔장시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법원으로부터 부채 상환 명령을 받고 있는 지방정부는 잔장시만은 아니라는 건데요,
이 밖에 중국의 사오관시에서도 산하 부서와 기관에서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20년 전에 발생한 부채를 상환하지 않고 있는 등 재정적인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 하는게 당연한 건데요,
도시를 책임지고 있는 지방정부가 이렇게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니, 제대로 운영이 될까 싶은데요?
【 기자 】
물론입니다.
빚에 허덕이면서 개혁 추진이 쉽게 되겠느냐는 불안감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중국의 이와같은 지방정부 부채 문제가 지방발 채무 위기로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방정부에서 부채 상환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지난 3월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각 지방법원에 대해 지방정부의 부채 상환을 독려할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지방정부 부채와 법원간의 갈등의 고리가 심각하다는 건데요,
이에따라 지방정부의 무분별한 투자가 제한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제3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를 통해 "지방정부 채무와 부동산 문제가 중국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무액이 커지면서 많은 지방정부가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채무 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숨겨진 부채 규모를 산출할 수 없다는 사실도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구조 개혁을 단행하겠다는 중국 정부에 부채나 그림자금융 등의 문제가 계속 불거지며 불안한 모습인데요,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소비시즌이 열렸죠.
좀 기대해봐도 될까 싶은데요,
어떤 분석이 나오고 있나요?
【 기자 】
미국에서는 11~12월 두 달간 연간 소매판매의 약 20%를 차지하는 소비시즌이 전개되는데요,
이번주 목요일인 28일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 날 블랙프라이데이, 다음주 월요일 사이버먼데이로 이어집니다.
이 기간동안에는 소매업체들이 할인행사를 단행하며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시키는데요,
전미소매협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시즌 매출은 지난해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가계 소득이 다소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들이 대대적인 할인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 기업들이 연말 수요를 위해 도매재고도 늘렸는데요.
따라서 이번 미국의 소비시즌이 기업의 투자 흐름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소비시즌의 수혜로 우리나라 증시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주가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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