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연봉 5억원이 넘는 등기이사의 연봉 공개가 의무화됐지만, 대기업 대주주들이 등기이사직을 사퇴하고 미등기 이사로 경영에 참여할 경우 연봉공개 대상에서 빠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과 신세계 등 범 삼성가는 대주주 일가 대부분이 미등기 임원이어서 여전히 연봉이 공개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업경영성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 비상장사 등기임원 보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등기이사 평균연봉이 5억원을 넘는 기업은 176개이고, 공개대상 인원은 536명이었습니다.
이 중 대주주 일가가 등기이사로 올라 있는 기업은 54.5%인 96개사, 대상은 93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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