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포커스'시간입니다.
증권부 최은진 기자와 함께 글로벌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지난 주 미국시장은 옐런 기대감으로 인해 상승마감했죠.
QE 축소에 따른 우려가 다소 해소된 것 같은데요,
하지만 여전히 이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국가들이 있습니다.
바로 신흥국인데요,
월가 전망은 어떤가요?


【 기자 】
양적완화 정책 축소에 따른 신흥국 타격에 대해서는 계속 보도가 됐었는데요,

월가에서는 엇갈리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월가에서는 대체적으로 양적완화 정책 축소 시점을 내년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에따라 국내 및 해외 주식시장은 일제히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죠.

흥국가 증시 역시 이 옐런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반대로 이는 양적완화 정책 축소 파급에 대한 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신흥시장에 대한 영향은 다소 엇갈리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보통 생각했던 것처럼 신흥시장에 흘러간 달러 자금들이 급하게 미국으로 회귀하면서 시장 급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이 나왔는데요,

일부에서는 최근 신흥국가 통화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이에 따른 전조증상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흥국에 대한 불안감이 떠오르고 있다는 거죠.


【 앵커멘트 】
신흥시장의 환율과 주식시장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브라질의 헤알화 가치는 미 달러와 비교해 3.7%,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 가치는 2.3% 하락했습니다.

인도의 루피화 가치도 2.8% 하락한 상황입니다.

주식시장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지난주 브라질과 인도, 남아공 증시는 3% 가량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반대 의견은 어떤가요?
신흥시장에 미칠영향이 크지 않다는 주장 같은데요?


【 기자 】
네, 일각에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축소로 인한 신흥시장의 타격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합니다.

생각보다 양적완화 정책으로 신흥시장에 달러가 많이 공급되지 않았다는 의견인데요,

때문에 유출될 달러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따라서 양적완화 정책 축소로 인한 신흥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은 좀 성급하다는 의견입니다.


【 앵커멘트 】
외환위기 가능성까지 점쳐지며 신흥국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었는데요,
좀 과도한 불안감이라는 의미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지난 5월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고 부터 신흥시장에서 급격한 자본유출이 있었는데요,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초체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그 타겟이 됐었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러한 매도세가 되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신흥국 환율이 적정가치에 근접해 가고 있기 때문에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 주장하는 신중론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는 만큼 신흥시장에 대한 이슈도 챙겨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우리나라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각에서는 신흥국 반열에 속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중요하게 살피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당국의 입장은 어떤가요?


【 기자 】
우리 금융당국 역시 우리 시장에 미칠 영향이 예상되는만큼 주의깊게 살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여타 다른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튼튼하고 외환보유고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입니다.

그러나 양적완화 축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신흥국의 급격한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대표 국가들이 국제 통용 채권과 같은 달러를 보완할 수 있는 안전자산을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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