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메라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 등 카메라 대체 기기들과 경쟁하면서 카메라 본연의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렇게 소형화, 경량화된 대표적인 카메라군이 미러리스 카메라다.
소니에서도 최근 풀프레임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A7R'(이하 A7R)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407g에 3640만 화소의 35mm 풀프레임 엑스모어(Exmor) CMOS 센서와 신형 이미지 프로세서 비온즈 엑스(BIONZ X)를 탑재한 한편 광학식 로우패스 필터(Optical Low-pass Filter)를 제거해 눈에 보이는 모습을 초고해상도 이미지로 구현한다. 특히 인접 화소 사이의 틈을 없앤 갭리스(gapless on-chip) 기술은 집광 효율성을 높여 보다 선명한 사진을 얻게 한다.
소형화 경량화의 트렌드에 맞춰 기존의 DSLR도 더 작고 가벼운 노선으로 선회하기 시작했다.
캐논이 출시한 EOS 100D은 기존 DSLR 카메라 대비 약 20~30% 가량 가벼워진 무게를 자랑한다.
이 모델은 1800만 화소의 신형 APS-C센서와 캐논의 5세대 이미징 프로세서 `디직5'(DIGIC 5)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CMOS AF2'를 탑재했다. 이로써 라이브뷰 및 동영상 촬영 시 피사체를 추적하는 자동 초점(AF) 능력이 개선됐으며, LCD 화면을 보면서 얼굴 인식 및 지정한 피사체를 따라가며 초점을 잡을 수 있다.
이외에 스마트폰과의 경쟁 구도에서 `공생'을 택한 모델도 나타났다.
소니 QX 100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익숙한 소비자를 위한 모델로, `플레이메모리즈'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후 카메라를 연동하면 스마트폰 화면에서 피사체 확인, 조리개 값, 노출보정, 화이트 밸런스 등을 조정해 촬영할 수 있다. 2020만 고화소의 1.0타입 엑스모어(Exmor) R CMOS 센서와 3.6배율 광학줌을 지원하는 F1.8의 칼자이스 바리오 조나 T* 렌즈를 장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노이즈가 적고 보다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소니의 알파 A7R과 QX 100은 NFC(근거리무선통신)와 와이파이(Wi-Fi)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등과 무선으로도 연결이 가능하며 QX 100의 경우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클립형 액세서리 어댑터로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직접 장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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