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기업 방만경영에 칼을 빼들었다.
14일 현 부총리는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공공기관 조찬 간담회를 열고 "이제 파티는 끝났다"며 공기업 방만경영에 대한 엄단을 예고했다.
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 과대 부채와 과잉 복지, 방민 경영의 문제를 지적하며 국민의 불신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공공기관 임원의 보수 체계를 조정하고 직원의 복리후생 수준을 점검해 필요한 경우 시정하도록 경영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 5년간 눈에 띄는 부채 증가를 보인 토지주택공사, 한전, 수
자원 공사 등 12개 기관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부채 규모와 성질 등을 공개하고 부채 발생 원인을 분석, 분류하는 부분회계제도를 내년 상반기에 도입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 공기업 방만경영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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