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머니클럽 (오후 10시~12시)
■ 진행 : 박지은 아나운서 · 김성남 MBN골드 전문가
■ 출연 : 황윤석 · 김용환 MBN골드 전문가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기업은 ‘
현대상선’ 이다. 현대그룹이 비자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상선에 대해서도 부실 계열사 부당지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현대상선 주가는 오늘 8% 넘게 급락했고 수급 역시 쌍끌이 매도세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추가적인 악화 우려는?
【 황윤석 전문가 】
현대상선은 2015년까지 만기도래 예정인 CP회사채가 무료 1조 7,000억 원에 이른다. 1조 원 대 자구책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단 반응 시큰둥한 상황으로 오히려 현대증권을 매각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현대그룹에 대한 비자금 수사가 진행되면서 기업 이미지도 실추됐으며 또한
현대상선은 향후 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은 상태이다. 그러나 현대그룹이 지금의 위기를 못 넘길 경우 그룹 도산이라는 최악의 사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그룹 전반적으로 배수의 진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나진 하선 유라시아 철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상선에게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 앵커멘트 】
현대상선이 현재 대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실적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고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 중인데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은?
【 김용환 전문가 】
장기적 관점에서는 업황개선과 함께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으며 부채비율도 상당히 높은 기업이다. 이러한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은 1.5대 1 수준으로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1,56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했으나 향후 재무구조 개선에 어떠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인지는 시간을 갖고 지켜 볼 필요가 있다.
현대상선의 경우 현대아산그룹의 숙원사업인 대북사업이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그러나 남북관계의 냉전으로 인해서 대북사업 진행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해운업황까지 부진하기 때문에 단기간 내
현대상선의 개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