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찰] 대우조선해양 (5) 재무분석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방송 : M머니 증권광장 (10시~12시)
■ 진행 : 김민광, 박혜진 아나운서
■ 출연 : 서민석 하나대투증권 차장

【 앵커멘트 】
대우조선해양의 전반적인 재무 상황은 어떤가?

【 전문가 】
2012년도는 글로벌 경기의 불황으로 인해 조선 수주가 굉장히 감소를 했었다. 때문에 매출액이 많이 줄어든 면이 있다. 그리고 매출원가율 상승으로 인해서 영업이익이 상당히 급감했는데 무려 55% 정도 하락했다. 주요원인은 원화강세, 환율 급변동으로 당기순이익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됐는데 조선 업황이 상당히 불안을 겪고 있다고 생각된다.

최근 5년 동안 이런 흐름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데 그 와중에도 따져보면 작년 수주 규모는 세계 1위 정도의 수준이었다. 특히 2년 동안 285억 달러의 규모. 이 정도 수준이면 조선 업종 내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업황 전체가 불경기였기 때문에 당기순이익이나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고 봐야할 것이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부채 비율 동향은 어떤가?

【 전문가 】
조선 업종은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다. 부채비율은 254% 정도인데 일반적인 수준이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이 급감을 해서 3.14배 정도로 나왔는데 자세히 말하면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좋지 않았다. 아마 올해 실적이 예상만큼 잘 달성이 된다고 하면, 그리고 영업이익을 크게 깎아먹었던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개선된다고 하면 현금 흐름은 많이 개선될 거라고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대우조선해양의 향후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자세히 말씀해주신다면?

【 전문가 】
조선 산업이라는 것 자체가 수주를 한 번 받아 놓으면 2년 정도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된다는 점이 있다. 조선 업황의 특수성이라고 봐야 하는데 이게 수주 산업이기 때문에 그렇다. 2012년까지 신규 수주가 2년 정도 남아 있다. 그걸 감안해본다고 하면 올해와 내년까지 생산 공정하고 이에 따른 매출액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다. 그래서 실적 전망은 큰 변동이 없고 해양설비 수주 부문 쪽에 원가율에 대한 우려감이 사실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하면 GS건설에서 나타났듯이 저가 수주한 것들이 나중에 매출액이나 영업에 큰 폭으로 적자를 일으키는 요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과민반응을 해서 주가가 많이 빠졌다. 이건 해프닝이라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원재료가 되는 후판 가격과 환율 급변동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 부분이 아주 급변하지 않는다고 하면 시장에서 전망하는 수준은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늘어나서 14조 7,958억 원, 그리고 영업이익은 28% 정도 회복돼서 6,218억 원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국내 24개 기관에서 추정하고 있는 목표가는 36,250원. 전일종가로 올해 예상실적 대비해서 보면 PER가 11.5배. 내년 실적까지 반영한다고 하면 7.2배 정도 수준이다. 그래서 고평가됐다고 말하긴 힘들고 다만 업황이 GS건설 쇼크와 캠코에서 가지고 있는 지분 매각에 많이 주눅 들어 있다. 그런 흐름만 개선된다고 하면 주가가 터닝할 수 있는 요인이 있다고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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