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시장의 판을 읽어 드립니다. 김나래의 데일리노트 시간인데요. 먼저 키워드 보시죠.
첫 번째 키워드‘애플 실적’보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 170개,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기업이 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주요 대형 기업들은 사실상 이번주를 기점으로 거의 실적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번 주 최대 변수는 역시 애플입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애플이 주당 순이익 10.03달러, 매출 424억 5,000만 달러를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400달러마저 무너진 애플 주가가 실적 발표 후 추가 하락할지 기술적 반등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애플의 하락은 우리 기업에게 반사이익이라는 호재라고 보기보다는 성장성 둔화라는 측면에서 봐야한다는 점을 역시 짚어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엔화 어디까지?’입니다. 주요 20개국 재무장관들이 경쟁적 통화가치 평가절하에 나서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한국 등 신
흥국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요.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한 것일 뿐, 엔화가치 하락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일본 측 주장을 사실상 그대로 수용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폐막한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일본의 과감한 통화완화 정책에 대해 이해를 표시하는 공동성명이 채택됐습니다.
이에 따라 급락세가 잠시 주춤하고 있던 엔화의 가치가 다시 한 번 크게 떨어져 달러당 100엔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앞으로 100엔 대 돌파하며 더욱 엔화 약세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음은‘시장 트렌드’잡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원자재 관련주를 피하는 것’입니다. 원자재 가격에 따라 실적이 움직이는 소재ㆍ원자재 업종이 대표적인데요.
반대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제조 원가가 하락해 반사이익을 보는 유틸리티ㆍ타이어ㆍ음식료 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두 번째는‘미국 따라하기’입니다. 최근 미국 증시가 주춤했지만, 그래도 미국이 가장 좋다고 증권전문가들은 판단합니다. 증시가 이미 많이 올라서 부담스럽다면 미국 경기 회복 수혜주에 관심을 둘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대표선수 체력을 점검해야’합니다. 엔화 약세가 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자동차주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 등 IT 관련주들의 실적과 갤럭시S4 등 신제품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IT업종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키워드는‘자사주 취득은 거짓말?’입니다.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공시한 상장사들이 약속했던 자사주 취득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주가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 측의 자사주 취득 공시는 투자자들에겐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회사 측이 매입을 약속한 시점을 넘기거나 공시 이후 단 한번도 자사주를 취득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케이티롤,
한국토지신탁,
마니커, 바이오토스택,
현대약품이 대표적인데요.
케이티롤은 서너 차례 미뤄온데다가 매입 금액도 ‘쥐꼬리’ 불과했고요.
바이오스텍은 한 주도 매수하지 않으면서 믿었던 투자자들만 손해를 보게 됐습니다. 이런 공시를 믿고 산 투자자들의 보호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나래의 데일리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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