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시장의 판을 읽어 드립니다. 김나래의 데일리노트 시간인데요. 먼저 키워드 보시죠.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업종하락 사이클’입니다. 뱅가드 펀드에 대한 부담과 실적 부담이 되는 업종으로 지속 수급 악화가 되면서 폭락이 연결되는 시장입니다.
1분기 어닝 시즌이 마무리 되는 구간까지는 이런 순환 흐름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1분기를 바닥으로 인식하는 흐름이 시장에 퍼져야 순환 하락이 멈출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은 수급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산업재와 소재, 기계업종 접근은 단기로만 접근입니다. 다만 전일부터 수급의 변화 가능성과 일부 종목으로의 기술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기에 종목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최근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급락하고 있습니다.
상장기업들의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도 꾸준히 하향 조정되며 주가가 실적을 선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업종을 필두로 산업재와 소재 기업들의 주가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조선과 해운 등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피해가 예상됐던 업종에도 어닝 쇼크 불안감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수요는 없는데 구조적인 공급과잉 문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1분기 엔화 약세가 지속되며 항공과 석유화학, 일부 자동차주도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대림산업은 간다’입니다. 어닝쇼크는 남의 일입니다. 건설업체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로
대림산업 주가는 장중 한때 7만 원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습니다. 이 같은 실적 호전은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어닝쇼크 이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어닝쇼크 수준이었죠. 10년 만에 적자전환했고
GS건설도 준공을 앞둔 아랍에미리트연합 루와이스 현장 등의 손실이 반영되면서 1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림산업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 보이면서 우뚝 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영업익이 30%나 급증하면서 자칫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었던 위기설을 가라앉힌 것인데요.
기존 시장을 중심으로 한 보수적 수주전략이 수익성을 높인 힘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위기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 키워드‘
두산중공업 CFO 편지’입니다.
만도가 모회사인
한라건설의 우회지원에 나섰다가 몰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의 실권주를 매입하면서 역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그러자
두산중공업(034020)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은 다른 건설사들과는 다르다면서 직접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최근 일부 건설사의 예상치 못한 실적 악화로 `저가 수주 부메랑`에 대한시장 우려가 크지만 당사 및
두산건설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만도의 악몽이 되풀이 되나 걱정하셨던 분들 많으실 텐데요. 두산그룹의 발 빠른 대처로 낙폭을 일부 축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두산그룹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의견은 보수적인 대응을 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나래의 데일리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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