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38.19포인트, 0.94% 내린 1만4618.5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2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이 발표된 후 낙폭을 다소 줄였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22.56포인트, 1.43% 내린 1552.01로 마감됐고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59.96포인트, 1.84% 급락한 3204.67로 거래를 마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야후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국제통화기금은 연준의 지속적인 통화완화정책이 기업들의 부채를 늘려 금융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연준의 베이지북에서는 미국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대체로 소비와 제조업 경기가 완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고, 주택부문과 자동차부문도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의 상승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소비가 침체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면,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존슨앤존슨과 홈 디포가 0.5%가량 상승 마감했고, 코카콜라와 인텔도 소폭 올랐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4.72%떨어졌다. 애플은 오는 23일 2분기실적 발표와 향후 3분기의 실적 악화가 예상되며 5.5% 하락했다. 또한 201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4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또한 텍스트론은 비즈니스 제트기 매출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13.42% 급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4거래일째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4거래일째 내림세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지수는 2%이상 밀렸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96% 하락한 6244.21을, 프랑스 CAC40지수는 2.35% 밀린 3599.23을, 독일 DAX지수는 2.34% 떨어진 7503.03을 나타냈다. 스톡스600지수는 1.5% 하락한 283.73을 기록,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기업의 약세가 두드러졌는데 폭스바겐과 BMW는 신규 자동차 등록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신규차량 등록은 2월에 이어 3월도 10%이상 떨어지면서 1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미국의 경제 매체인 마켓워치는 유럽 1위의 경제대국인 독일이 최상위의 국가신용등급을 잃을 수 있다는 루머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유럽 증시가 마감한 후 미국의 소규모 독립 신용평가기관인 이건-존스는 17일 독일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건-존스는 이날 독일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춘데 이어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하며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등급 강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 혼조 마감>
아시아 가보겠습니다. 어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 상승한 1만3382.89를 기록해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5% 하락한 2193.80으로 거래를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 하락한 2만1569.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일본증시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국제통화기금이 일본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 했고, 이에 엔화 약세와 미국의 지표호조까지 더해지며 반등 마감했다. 유틸리티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 마감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대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은행주가 하락을 이끌었지만, 부동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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