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소매 판매 악화로 약보합 마감>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약보합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8포인트, 0% 하락한 1만4865.0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5.21포인트, 0.16% 떨어진 3294.95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4.51포인트, 0.28% 낮은 1588.86을 기록했다.

최고치 기록을 경신해오던 증시가 소매지표의 악화로 약세를 보였다. 소매판매 실적이 지난달보다 0.4% 떨어지며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생산자물가지수 또한 하락했다.

특히 에너지 관련주와 재료주들이 하락을 이끌었다. 금이나 원유의 국제시세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JP 모건 스탠리와 웰스 파고는 예상을 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씨티그룹이나 골드만 삭스 등 대형 은행주는 모두 하락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에 관심을 두어야겠다.

이번 주에 있을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일정이다.
4월 15일 : 씨티그룹, 찰스 슈왑, M&T뱅크
4월 16일 : 코카콜라, 골드만 삭스, 존슨앤존슨, 인텔, 야후 등
4월 17일 :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베이 등
4월 18일 : 모건 스탠리, 유나이티드 헬스, 버라이존,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4월 19일 : 제너럴 일렉트릭, 맥도날드, 허니웰 등

< 유럽 주요국 증시, 키프로스 우려..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49% 떨어진 6384.39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3729.30으로 1.23% 내렸고, 독일 DAX30지수는 1.61% 하락한 7744.77을 나타냈다.

키프로스 구제 금융이 또 다시 불안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악재가 됐다.

지난 12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키프로스에게 1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하지만 키프로스는 이미 합의한 구제금융 이외에 추가로 지원을 요청했고, 유로존은 이러한 증액요청에 대해 거절을 하며 증시에 부담이 됐다.

또한 여기에다 뉴욕의 소매 판매가 부진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낙폭을 키웠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 약세 마감>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모두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0.5% 하락한 1만3485.14에서 장을 마쳤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58% 내린 2206.78에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2.22(0.06%) 떨어진 22089.05에 장을 마쳤다.

일주일간 랠리를 펼치던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 행진이 멈추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이 5일째 100엔 선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을 위축시켰다.

중국 증시는 오늘 예정된 1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작년 4분기의 7.9%보다 나아진 8%대를 기록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신종 AI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헬스케어주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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