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시장의 판을 읽어 드립니다. 김나래의 데일리노트 시간인데요. 먼저 키워드 보시죠.

첫 번째 키워드 오늘이 4월 만기일인데요.‘만기에 뺨맞나?’입니다. 각종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는 주식시장이 옵션만기까지 맞으면서 변동성 확대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선물과 현물 주식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가 약세로 돌아섰는데요. 이 때문에 매수차익잔고 청산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번 만기의 주인공은 역시 외국인이 될 전망입니다.

최근 선물시장에서 계속 팔자 주문을 내며 베이시스를 끌어내리고 있는데요. 베이시스는 양방향으로 열려있습니다.

베이시스 0.8포인트 이하에서 외국인의 차익 매물이 출회될 것이고요. 추가적으로 0.5포인트 이하까지 하락할 경우 대규모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합성선물 활용보다 베이시스 초점을 맞춘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리버셜과 컨버젼 가격 조건은 활용하기에 불리한 상입니다.

원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을 피하려고 추가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기아차는 낫다!’입니다. 외국인들이 현대차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도함에 따라 현대차 주가는 심리적 어제는 회복했습니다만 지지선인 20만 원대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아차는 저지선인 5만 원대를 지켜내며 하락폭도 크지 않았습니다. 현대차가 국내 자동차 업종 대표주이기 때문에 외국계 펀드의 투자비중이 높아 주가변동 시 매수ㆍ매도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외국인들이 그 동안 현대차에 가려 저평가되어 왔던 기아차의 기업 가치에 대해 재평가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PER 기준으로 기아차는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 중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은 상황인데요.

외국인들이 주가 하락기에 이런 가치주를 아주 저렴한 값에 살 수 있다는 점을 보고 최근 투자전략을 운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키워드는‘다시보자 LG전자’입니다. LTE 스마트폰이 국내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옵티머스 LTE'를 출시한 이후 18개월만일인데요.

약 10초에 1대꼴로 팔린 셈입니다. LG전자는 지난 2년간 TV, 가전 사업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보였음에도 스마트폰 개선이 지연되면서 주가 약세가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1분기부터 스마트폰의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개선이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전자 당분간 상승세 계속되면서 10만원 까지 상승추세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키워드는‘태양광 해 뜨나?’입니다. 태양광 대장주 OCI의 분기 턴어라운드 전망까지 나오며 주가가 차츰 기지개를 펴는 모습입니다.

증시에서는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중국 태양광업체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에 태양광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태양광산업의 '쌀'로 불리는 폴리실리콘 가격상승을 두고 해석이 분분했지만 업황 회복에 기대를 걸만하다는 전망이 차츰 힘을 얻는 분위기입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2위군 업체의 현금 원가인 20달러 중반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봤습니다.

지금까지 김나래의 데일리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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