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시장의 판을 읽어 드립니다. 김나래의 데일리노트 시간인데요. 먼저 키워드 확인하시죠.
첫 번째 키워드는‘각국 통화정책회의’입니다. 코스피는 2,000선 밀고 당기기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유럽중앙은행(ECB)은 회의에서 0.75%의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은 양적완화 확대를 지지하면서 파운드화 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하지 않았는데요. 영란은행(BOE)이 이번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에 관심이 크고요.
특히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일본은행(BOJ)의 선택입니다.
아베노믹스의 선두에 나선 구로다 총재의 데뷔무대인만큼 과감한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1월과 같이 코스피 하락요인으로 부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일본 틈새시장’공략입니다. 글로벌 증시에 일본 열풍이 뜨겁습니다.
세계 대표 자산운용사 블랙록 회장이 일본 증시 매력에 대해 언급했고,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앞다퉈 일본 증시 목표 지수를 상향하고 있고요. 글로벌 투자자금도 일본 증시를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증시는 이에 따라 일본에게 답을 얻고자 하면 3가지 포인트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는 없는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보자는 의견이고요. 일본과 경쟁하지 않는 기업으로는 호텔신라, CJ CGV, 하나투어입니다. 그리고 일본보다 싼 기업으로는 기업은행, 현대위아, 현대백화점이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는‘빅3 조선사 괜찮나?’인데요. 웅진그룹이 위기를 겪더니 이제는 STX그룹입니다.
이에 따라 빅3조선사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데요. 이 같은 상황에서도 경쟁사인 현대미포조선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또한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적인 조선업 불황이 이어지는 와중에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은 주문이 줄어든 선박 외에 해양설비로 눈을 돌렸습니다.
부가가치가 몇 배 이상 높은데다 선박과 달리 경기를 덜 타는 까닭에 이들 빅3 업체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견고했습니다.
STX가 벌크선 등 상선 위주의 라인업을 갖춘 만큼 해운업 불황과 중국 조선소의 물량공세는 STX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당분간 조선업종에 대한 심리가 위축되는 것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키워드는‘백신주’입니다. 중국에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자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백신주들이 또다시 줄줄이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백신 테마주에 속하는 제일바이오, 파루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가운데 중앙백, VGX인터, 대한뉴팜, 대성미생물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올 1월에도 미국에서 악성독감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거품이 빠지며 대부분 당시보다 주가가 하락한 상태입니다.
점차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성 질환이 늘어나면서 백신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실제 사업적인 연관성이 없는 곳이 많습니다.
또한 일부 기업은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될 정도로 재무가 불안한 곳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김나래의 데일리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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