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의 경영평가와 앞으로 운영계획에 대한 이행약정을 이달 중에 새로 정합니다.
민영화 일정과 이팔성 회장의 진퇴 여부 등을 감안한 까다로운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김유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예금보험위원회는 오는 10일 우리금융지주 이행약정 문제를 안건에 올리고, 재무비율 시스템 변경과 목표치를 새로 결정합니다.

우리금융은 정부가 13조원의 국고를 쏟아부어 회생시킨 은행이라, 대주주인 예보가 매년 경영정상화 여부를 심사하고 평가합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번 결정에서 우리금융의 민영화 일정을 가늠해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민영화를 추진할 때는 이행약정이 느슨했고, 반대의 경우는 까다로웠다는 것입니다.

우리금융은 지난 4~5년간 실적이 나빴고, 앞으로 금융여건이 좋지않아 이행약정의 강도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민영화 작업이 올해를 넘기며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또 이행약정 목표치가 높을 경우 당국이 이팔성 회장의 거취에 압박을 넣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이명박 대통령 시절 이종휘 당시 은행장에 경고를, 우리은행에 기관주의 조치를 내리며 행장 퇴진을 압박한 바 있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이 지난해 이행약정은 건전성 지표는 지켰지만, 수익성 지표는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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