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6월부터 PC방에서도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됩니다.
이에 PC방 업계가 매출 타격을 우려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PC방.

PC를 하는 한 쪽에는 흡연석이 따로 마련돼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6월부터 PC방 안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됩니다.

지난 2011년 통과된 개정법에 따라 PC방은 모두 금연장소로 지정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PC방 이용자
- "이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많이 불편하고요. 게임을 하다가 따로 나가서 핀다는 게…"

업계도 생존권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찬근 /범PC방 생존권연대 공동대표
- "국내 IT업계에 상당한 시장을 형성시키고 있는 유일한 업종인 PC방을 보호와 진흥에 앞장서지는 못할 망정 규제와 탄압을 하는 어처구니 없는…"

완전 밀폐된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지만, 업장의 70~80%가 생계유지형이기 때문에 추가 비용은 부담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상화 / 트레벨PC하우스 사장
- "PC방 사장님들이 투자도 많이 한 상태에서 또 다시 부스를 만들어서 재투자를 해야 한다는 얘기는 힘든 상황에 더 힘든 상황을 만드는…"

여기다 커피숍이나 음식점 등은 전면 금연시기가 2015년까지 유예된 상황.

업주들은 PC방에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일부 업주들은 벌써부터 전면 금연PC방을 설치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곤 / 아이파크수PC방 사장
- "분명히 가야되는 길입니다. 그렇지만 좀더 준비할 수 있는…(시간이 필요합니다)"

범PC방연대는 오는 18일 국회에 계류중인 PC방 전면 금연 유예안 통과를 다시 한 번 촉구할 계획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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