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요즘 강한 테마나 업종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고요?

기자 : 게임, 엔터, 화장품, 여행, 항공, 음식료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을 보면요. 와이디온라인, SBS미디어홀딩스, 크라운제과, 코스맥스, GKL, CJ CGV, 호텔신라 등이 모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내수주? 이렇게 보통은 얘기하는데요. 좀 더 와닿게 얘기를 하자면 잘먹고 잘사는 것과 관련된 종목들입니다. 즐겁게 사는 것들과 관련된 종목들이죠.

물론 개별 재료들은 조금씩 다를 수는 있습니다.
우선 게임은 모바일제품의 확산으로 수요가 늘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게임빌, 컴투스의 강세는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고요. 새로운 신흥 강자로 떠오른 종목이 와이디온라인입니다. 저도 어제 저녁에 애니팡 스팸으로 잠을 설쳤는데요. 애니팡이라는 온라인 게임의 열풍이 엄청납니다. 지하철에서도 쉽게 볼 수 있죠.
이 종목은 오늘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애니팡의 개발사인 선데이토즈와 제휴협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상승 모멘텀이 됐습니다. 재료가 노출됐는데도 계속 가는거 보면 탄력이 엄청나단 생각이 듭니다.

엔터주에서는 싸이 강남스타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고요. SM C&C는 지난주에도 전해드렸는데요. 배우 장동건씨의 소속사 인수와 개그맨 김병만, 이수근씨 영입 등 덩치 키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이 상승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화장품주에서는 립스틱과 왕서방 효과로 보시면 될 텐데요. 불황일땐 중저가의 사치품이 잘 팔린다는 경제 정의인 립스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코스맥스한국콜마는 오늘도 신고갑니다.

앵커 : 음식료는요?

기자 : CJ프레시웨이, 매일유업, 크라운제과 등이 신고가를 썼고요. 사실 오늘보다는 지난주 후반에 급등세가 눈에 띄었죠.

지난 21일 음식료업종 지수는 전일보다 2.71% 오른 3542.8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을 제외하고 4일 연속 오르면서 한 주간 5.07% 상승했습니다.

한 주간 두자릿수 이상 오른 종목들도 많았습니다. 이날 10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빙그레는 이번 주 16.79% 상승했고, 대한제분도 15.32%나 올랐다. 삼양식품, 삼양사 등도 크게 올랐습니다.

CJ제일제당은 6거래일째 강세 행진을 이어가며 31만65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간상승률은 9.71%, 오리온은 이날 4.66% 오른 92만4000원에 장을 마치며 7거래일 만에 90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음식료는 곡물 등 원재료를 수입해 가공하기 때문에 원화가 강세로 옮겨갈수록 원가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누리는데요. 그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 애플이 일부 업체와의 거래 중지를 밝혔다는 소식이 있었죠? 지문인식 관련주들이 수혜주로 부각받고 있다고요?

기자 : 우선 어떤 내용인지부터 좀 살펴봐야할거 같은데요.
 애플이 인수한 지문인식 솔루션 전문 업체 오센텍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고객사와의 거래를 내년부터 전격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지난 7월 3억5600만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해 오센텍을 인수했습니다. 오센텍은 2007년 나스닥에 상장된 세계 최대 지문인식 센서 전문업체인데요. 삼성전자·HP·델·레노버·후지쯔 등 글로벌 전자 업체들이 주 고객사입니다.

따라서 삼성전자 등 기존 오센텍 고객사들은 대안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오센텍은 최근 한국 대리점을 통해 내년부터 지문인식 솔루션을 공급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고객사에 발송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센텍 국내 대리점으로부터 향후 필요한 부품 물량을 올해 말까지 모두 주문하라는 메일을 받았다”며 “내년 발주를 모두 거절한다는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차기 모델에 오센텍 지문인식 솔루션 탑재를 계획하던 스마트폰·PC 업계는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갑작스러운 거래 중지 통보 탓에 물량 확보와 대안 찾기에 혈안입니다. 지문인식 솔루션의 최대 협력사를 잃게 된 삼성전자는 신모델 개발을 위해 국내외 업체를 물색 중입니다. 일본 후지쯔도 최근 국내 업체와 지문인식 솔루션 공급을 협의했습니다.

전문가들의 평가를 보면은요. 오센텍은 보안 업계에서 가장 많은 지문인식 솔루션 특허를 보유했다”며 “최근 삼성전자와 전례 없는 특허 전쟁을 벌이는 애플이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된 셈이라고 합니다.

앵커 : 관련주들 볼까요?

기자 : 오쎈텍의 기술을 못쓰게 된 삼성전자 등 태블릿PC, 스마트폰 업체들이 다 비상입니다.  

크루셜텍은 어쎈텍과 함께 모바일 지문인식 관련 연구를 2년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어쎈텍이 거절한 삼성전자 발주 물량을 흡수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지난 2010년 지문인식시스템을 이용한 결제방법과 관련해 특허권을 취득해서 지문인식주에 합류한 케이슨데요.

마지막으로 지문인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종목이 슈프리마입니다.
지문인식 모듈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로봇 관련주들이 강세죠?

기자 : 결론부터 말하면 안철수 후보의 정책 테마로 보시면 됩니다. 지난주 안 후보는 향후 일정은 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밝혓고 그에 따라서 종목들도 춤추는 모습인데요.

국민대학교에 있는 무인차량 로봇연구센터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미래 자동차 기술 발전 방안과 미래 산업 연구에 대한 애로사항을 듣고 대안도 모색할 예정입니다.

상장주 가운데 어떤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실 많이 안 알려있고요. 또 거래량도 많지 않았습니다. 현재 수혜주로 떠오른 종목이 동부로봇, 유진로봇, 에이디칩스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다스텍, 이디, 퍼스텍 등이 1~5%대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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