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은행권이 올 들어 속속 해외진출을 선언하고 있는데요.
이전까지의 중국 일변도에서 탈피해 지역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김유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은행들은 최근 동남아시아와 유럽·중동 등지로 해외진출 지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두바이·호주·독일·남아공·터키 진출 계획을 밝혔고, 하나은행도 국내 최초로 미얀마에 사무소를 열었습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인도네시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고,
외환은행은 터키로 사업 영역을 넓혔습니다.
불과 1~2년전만 해도 해외진출하면 중국을 떠올리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은행들이 중국에서 벗어나 진출 국가를 다변화 하는 것은 중국 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은행관계자
- "은행 산업이라는 것이 사실은 국가 기간 산업의 일종이잖습니까. 라이센싱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고요."
중국 당국은 외국은행들의 예금의 75%만 대출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어서 수익 창출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하지만 최근 은행들이 진출을 시도하는 지역 역시 자국 금융산업 보호를 강화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진출국가의 특성에 맞춘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황록 /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금융기법이라든지 IT 등을 현지에서 접목을 하면 상당히 경쟁력이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산업이 포화에 달한 상황에서 은행들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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