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오늘 첫번째 이슈는 일자리 관련주네요?
기자 : 최근 증시 흐름을 보면요. 대선 테마주 가운데도 단순 인맥관련 종목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캔들미디어같은 경우도 안철수 관련주로 묶이다가 연관이 없다고 알려져 하한가를 면치 못하기도 했는데요. 일종의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대신에 정책 관련주들이 두각을 보이는데요. 일자리도 그 가운데 하나로 보시면 됩니다.
이날 급등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발언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청년유니온 위원장 출신으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의 대선기획단에 합류한 김영경 기획위원은 오늘 한 라이오 방송에 출연했는데요.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것 같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문 후보의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선을 보면 일자리 문제 해결 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문 후보는 일자리와 관련된 대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어제 문 후보는 노량진역 근처에서 세무고시, 임용고시, 경찰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얼마전 대선 출마를 발표한 안철수 후보도 대선 행보에 들어갔는데요. 어제는 현충원 참배와 신변정리 정도라고 볼 수 있고요. 본격 일정은 오늘부텁니다. 그런데 경기도 안산의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방문해 재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격려할 예정입니다.
박근혜 후보도 일자리 문제를 중요한 공약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 명의 대선 후보가 일자리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서 관련주에는 더욱 힘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앵커 : 관련주는 어떤게 있고 또 현재 흐름은 어떤가요?
기자 : 딱 듣기만 해서 아실만한 것이 사람인에이치알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취업 포털 업체죠?
이 종목은 올해 2월에 상장한 종목인데요. 이번 주 들어서 하루, 어제만 내렸고요. 나머지 4일 가운데 3일이 상한가였습니다. 오늘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 종목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것이 있습니다.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는 사람인에이치알이 '대선 후보와 연관이 없다'는 이색 홍보를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테마에 편승하기보다 실적과 성장성으로 평가받겠다는 입장입니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오늘 "구인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리크루팅 사업이 주요 사업일 뿐 어떠한 대선 후보나 대선관련 일자리 공약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람인은 "대선 이슈에 따른 단기적 급등은 다소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현재 꾸준하게 매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실적으로 평가 받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다우데이타는 사람인HR의 지분 9.8%를 보유하고 있고요.
다우기술도 지분 45.2%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됩니다.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커리어넷의 지분 77%를 보유한 에스코넥과 경찰, 공무원학원을 운영하는 윌비스도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습니다.
앵커 : 스마트그리드주도 강하다고 많이 얘기하는데요. 우선 스마트그리드가 어떤 겁니까?
기자 :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여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입니다.
안 후보 측은 에너지 분야에서는 원자력발전소 증설을 중단하고 기존 원전도 축소하면서 스마트그리드 기술 발전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종목들의 움직임은 한마디로 압축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 오르는게 아니라 일부 종목으로 매기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피에스텍과
누리텔레콤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요.
일진전기도 동반 강셉니다.
앵커 : 엔터주가 오늘 또 가네요.
기자 : 네. 최근 엔터테인먼트 테마의 대장주라고 하면 단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인데요. 증권가에서도 연일 목표가 상향조정 리포트가 나오고 있고요. 오늘까지 5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주만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흥행열풍이 불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지난달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음악 다운로드 순위까지 최근 6일간 1위를 차지했다. 음악 다운로드는 강남스타일 한 곡당 1.29달러, 6곡 앨범은 6.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 가수가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앞서 1위에 오른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을 포함하면 총 18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지난 14일에는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 64위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일주일만에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며 이날 11위까지 뛰어올랐다.
여기에 신흥 강세주로 떠오른게 SM C&C입니다. 앞서서 강호동씨와 신동엽씨의 유상증자 투자로 하면서 이슈가 됐었죠.
이 종목은 SM엔터테인먼트가
BT&I라는 여행회사를 인수한 후 사업용도와 사명을 바꾼 회산데요. 어제 상한가였고 오늘도 10% 이상 급등하면서 신고가를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배우 장동건 소속 연예기획사 에이엠이앤티 흡수합병과 김병만, 이수근 등 영입 소식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