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유가와 금값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8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 이른바 원자재 DLS가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원자재 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부터 서부텍사스유는 7.2%, 두바이유는 9.6% 상승했습니다.
금 값도 한달만에 10.3% 뛰어습니다.
더욱이 3차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증가로 원자재 가격은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원자재 직접 투자는 변동성이 커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대안투자 상품으로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인 원자재 DLS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자재 DLS는 원자재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구조로, 직접투자와는 달리 일정부분 하락해도 원금손실이 제한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자재 DLS 시장은 5월 121억원이었던 청약규모가 두달만에 세배로 증가해 7월에는 362억원 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9월 들어서는 더 가파르게 증가하며 벌써 553억원이 청약됐습니다.
하지만 원자재 DLS 대부분이 일정 수준 이상 가격이 내려가면 원금 손실을 보는, 원금 비보장형인데다 만기가 1~5년으로 장기 상품입니다.
▶ 인터뷰 : 강중구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QE3에 의해 통화가치가 낮아져 원자재 가격이 올라갈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경기가 좋지 않아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상승폭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합니다."
따라서 단기적 기대감으로 투자를 결정하기 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원자재 흐름을 살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choi.ej@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